도대체 작가 소개
저자 도대체는 한량 기질 아버지와 부지런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두 분의 중간이 되지 못하고 ‘게으른 것에 죄책감을 느끼는 한량’이 되었다. 인터넷신문 기자, 웹라디오 작가, 웹에디터, 일러스트레이터, 작사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1인 사업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인터넷에 무심코 올린 만화 「행복한 고구마」가 500만 뷰를 달성하며 큰 화제가 되었다.
앞으로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어쩐지 웃기는 점을 발견해내는’ 특기를 살려, 작은 웃음에 집중하는 글과 그림을 생산하고자 한다. 취미는 자화자찬.
2024년 5권째.
도서명 -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저자 - 도대체
장르 - 그림에세이 / 269page
독서기간 - 1월 11일
감성담은 서평
읽지 않고 반납하려던 책이었는데 카페에서 가볍게 읽고자 들고간 책이다.
책을 읽는데 중간중간 피식 새어나오는 웃음들이 커져서 배꼽잡고 웃다가 한번씩 울컥해서 눈물이 그렁그렁했다가..... 반복된 우연이 인연이 되어 읽게된 책들은 대부분 '아... 읽길 잘했다' 싶은 경우가 많다. 그럴땐 책을 통해 받게되는 잔잔한 위로들이 더 감사하게 느껴진다.
도대체 작가의 책들은 대단히 큰 위로의 스킬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고난을 극복한 대단한 인생역전 스토리들을 담고 있지도 않다. 나의 어제 그리고 오늘이 비슷하게 담겨 있고 나의 힘듦과 나의 슬픔이 비슷하게 담겨있고 나의 일상의 소소함들이 더 과하지도 더 부족하지도 않게 적당히 위로가 될정도로 비슷하게 담겨져 있다. 그래서 나의 슬픔을, 행복을, 소소한 일상을 소소하지 않은 아주 감사한 일상으로 생각하게끔 만들어준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생겼다면
-'내가 지금 왜 이 짓을 하고 있나'란 생각이 든다면
-오늘따라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진다면
-뭔가 문제를 발견해서 자꾸 신경 쓰일 땐
-가끔 사정없이 허전함이 밀려든다면
-'사람들이 비웃으면 어떡하기?'라는 걱정 때문에 시작하지 못하는 일이 있다면
이런 생각을 하는 너와 내가 가볍게 읽고낄낄 배꼽잡고 웃고 눈물도 왈칵 쏟아 낼수 있는 책이다.
오래 여운이 남지 않아도 이순간 위로가 되고 즐거웠다면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고 그 책을 읽는 시간은 전혀 아깝지 않다.
P235. 매일 마트나 식당을 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택배기사나 이웃들과 마주치면서도 그럭저럭 평온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건 그들이 예의 바른 이들이었기 때문이다. 일일이 의식하지 못하고 살고 있지만, 나의 평온한 일상은 누군가의 예의바름 때문이다. 그 사실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잊지 말아야지!! 누군가의 예의바름...!! 감사합니다. 오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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