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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세이

[책] 무과수 작가의 안녕한, 가

by noncolor 2024.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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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과수 작가 소개

 
1992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필명 무과수는 어루만질 ‘무’, 열매 맺는 나무인 ‘과수’를 더해 만든 이름으로, 가진 재능을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데 쓰고 싶다는 뜻을 담고 있다. 독립출판 《무과수의 기록》 시리즈, 《집다운 집》을 펴냈으며,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없는 직업을 갖고 싶어 일과 딴짓의 경계를 허물고 버무려지는 삶을 추구하며 살고 있다. 에어비앤비 공식 블로그를 운영하던 때에는 떠도는 삶에 대해, 오늘의집 에디터로 일하면서는 머무는 삶에 대해 고찰하며 주거에 관한 생각을 자신만의 콘텐츠로 풀어내고 있다. 최종 꿈은 자연 가까이 무과수의 집을 짓고 다양한 형태로 공생하는 마을을 만드는 것이라고.
 
 

 
 
 

감성 담은 서평

 
 
책이 주는 토닥거림을 즐기고 있는 요즘이다. 
아니... 어쩌면... 작가의 삶에서 엿보이는 소소한 행복을 나도 따라서 연습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에세이집을 읽다보면 작가의 일상들은 참 특별해 보이고 그 주변의 모든 것들이 참 귀해보인다. 
사실 나도 볼수 있는 것들이고 작가의 것이라 더 귀한것은 아닐터...
어쩌면 작가가 일상을 바라보는 마음과 나의 마음의 깊이가 다른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나는 내 주변을 얼마나 돌아보며 그것들과 얼마나 친밀하게 교감하며 사는지 들여다본다. 
꼭 교감이 살아숨쉬는 생명이 있는 것들과만 할수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나혼자서하는 일방적인 교감(또는 소통)일지라도 그것이 나에게 주는 편안함과 아늑함이라면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작가처럼 나도 집이 좋다. 
나의 손길이 깃든 나의 집에서 제일 편안하고 아늑한 안정감을 찾는다. 
집에서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도 너무너무 소중하고 귀하다.
그리고 가족들이 모두 각자의 삶의 터전으로 나가고 나서의 약간은 공허하고 허전하지만 조용한 그 느낌도 좋다. 
어쩜 나에게 제일 큰 힐링은 그 시간인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충분한 쉼을 갖고 난 뒤 또다시 가족과의 삶을 살고 또 나의 삶을 살고....
그래서 나에게는 집이 귀하다. 그래서 구석구석 더 신경을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안녕한, 가
인친님 피드에서 제목과 표지가 마음에 쏙 들어서 급하게 도서관가서 빌려왔던 책이다. 
일상을 크게 기쁘게도 크게 슬프게도 담아내지 않은 소소함을 보고 때로는 큰 위로를 받고 큰 공감을 하게 된다. 
소소하지만 여름, 가을, 겨울, 봄.... 사계절을 담아낸 이곳에는 어느 하나 지루한것이 없다.  
이렇게 좋은책 한권을 읽고 나면 그 하루는 운이 좋은 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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