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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설

[책] 로리 넬슨 스필먼의 달콤한 용서.

by noncolor 2024.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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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넬슨 스필먼  작가 소개

 
 
저자 로리 넬슨 스필먼(Lori Nelson Spielman)은 미시건 주에서 나고 자랐다.
글을 쓰기 전에는 언어치료사와 생활지도 상담자, 가정방문 교사 일을 했다.
달리기와 여행, 독서를 좋아하며, 글쓰기는 로리가 가장 열정을 갖고 하는 일이다.
그녀의 첫 번째 소설인 《라이프 리스트》(2015년,나무옆의자)는 30여 개국에서 출간되었다.
특히 이 작품은 독일, 이스라엘, 대만 등지에서 종합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였고, 미국 폭스사에서 영화화가 결정되기도 했다.
이 책 《달콤한 용서》는 그녀의 두 번째 소설이며, 지금 현재 로리는 미시건 주에서 남편과 고양이와 함께 살면서 세 번째 소설을 집필하고 있다.
 
 

 
 

감성 담은 서평

 
 
잔잔함에서 나오는 메세지가 있어서 어제 틈틈이 붙들고 읽었다. 
얼마전 읽은 카인드에서는 친절엔 용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에 읽은 달콤한 용서에서는 용서를 받는 입장에서도 용서를 하는 입장에서도 용기가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은폐되어 있던 진실을 마주한다는건 참 힘든 일이다. 
몇해전 내가 느꼈던 감정 또한 진실 그 하나만을 보게 된게 아니라 그것으로부터 딸려오는 부수적인(?) 진실들을 함께 봐야했기에 더 힘들었던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은폐되었던 진실들은 누군가의 용기로 인해 세상에 알려지기도 누군가의 침묵으로 인해 세상에서 외면당하기도 한다. 
이건 비단 개개인의 문제들 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적으로 봤을때 더큰 은폐된 진실들이 많을 것이며,  그것으로 상처를 받는 사람들은 누군가 돌아봐주지도 않는 고통속에서 울림없는 외침을 하고 있을 것이다. 


미안해라는 말.... 가끔은 그게 자신의 죄책감을 덜어내기 위해 하는 가면속에 감춰진 마음 같단 생각이 들곤했었다. 
'나는 사과 했으니 받던 안 받던 그건 네 몫이야. 하지만, 사과를 받지 않는건 너의 마음이 쪼잔함을 의미하는거지...'라는 느낌을 내포하고 있는 사과를 받아본적이 있다면 공감이 될지도 모르겠다. 

사과다운 사과가 어떤것이라 딱 얘기하긴 힘들지만, 적어도 거기엔 진심이 담겨 있어야 한다.
그 진심이라는 건 그 사과로 인해 발생되어 질수 있는 책임의 문제까지 모두 감수하겠다는 각오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책에서처럼 도로시는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기 위해 생방송 프로그램에 출연을 했고, 그곳에서 친구에게 자신의 엄청난 거짓말을 고백했다. 자신이 한 어렸을때의 엄청난 잘못으로 인해 한사람의 인생이 달라졌다면 적어도 그 잘못에 대한 책임은 각오를 해야한다는 도로시의 말이 참 안스러우면서도 멋있단 생각을 했다. 

도로시의 마음, 그의 진심을 읽으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마릴린은 꼭 도로시에게로 다시 돌아와 용서를 할꺼란 확신이 들었다. 

용서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다 나도 누군가에게 용서를 구하는 두개의 돌을 받았다면 나는 그를 용서할것인지... 그리고 난 누구에게 용서를 구하는 편지를 쓰며 그 돌을 동봉할 것인지.... 과거를.. 그리고 현재, 미래를 생각하고 반성하며 고쳐나가야할 부분들이 많다는걸 새삼 다시 한번 새겼다.



청소년이 읽기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잔잔하면서도 따스하고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정확한 소설이다. 

아들에게 슬쩍 들이밀어봐야겠다.(지환이 취향은 아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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