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귀연 작가 소개
경상국립대학교 대학원에서 「메를로퐁티의 자유 개념」으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상국립대학교 인문학연구소에서 학술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메를로퐁티의 이론에 근거하여 생태, 여성의 문제를 비판적 포스트휴먼 입장에서 확장 연구하고 있다.
이 모든 문제들이 이분화된 세계 이해방식에서 비롯되었다고 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에 따라 이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다. 단독 저서로 《신체와 자유》, 《철학의 문》, 《몸과 철학의 철학자, 메를로퐁티》가 있으며, 공저로 《지구에는 포스트휴먼이 산다》, 《몸의 미래 미래의 몸》, 《여성과 몸》, 《포스트바디: 레고인간이 온다》 등이 있다.
감성 담은 서평
한번씩 사람이 궁금해질때가 있다. 특히나 책을 읽을때 작가에게 이런 감정을 느낄때가 종종 있다.
이건 취향과는 좀 다른 영역이다.
마음의 결이라고 해야하나. 적어도 난 이 결은 취향처럼 만들어진게 아닌 선천적으로 타고난 기질(?)과 비슷한것이란 생각이 든다.
물론 수양을 통해 다듬어 지는 부분도 많겠지만, 적어도 내가 끌림을 느끼는 이 마음의 결이라는 건 숨길수 없는 내면인것 같다.
오히려 취향이 비슷한것보다 그냥 끌리는 감정! '왜?? 이런 마음이지....?'라고 생각해보고 되돌아가보면 늘 그곳에는 마음의 동요가 있었다.
비슷한 마음의 결과 비슷한 취향은 많이 다르다.
비슷한 환경과 비슷한 사회적 위치에 놓인 사람들은 대부분 비슷한 취향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결이란 것은 그렇지 않다.
내가 취향에 대한 책을 읽어놓고 자꾸 마음의 결을 얘기하는 이유는
이 책을 읽고 취향이란것이...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 그닥 중요한게 아니구나란 생각이 들어서다.
어찌 보면 취향은 언제나 변덕스럽게 바뀔수 있는 것이고, 그건 일부러 만들어 낼수도 있단 생각이 드니 살짝 실망스럽기도 하다.
이 실망은 그동안 내가 취향을 고집하고 나와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을 눈여겨 보려 노력했단 점이다.
이 책은 취향이 만들어진 끌림이란 말에 강렬히 끌려 읽어 봤다.
취향은 태어날때부터 갖고 태어난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개인의 자라온 환경이나 상황, 사회적 지위 등 다양한 요소들의 영향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씁쓸하지만 부에 따라 취향을 구분짓는 것도 어느정도는 인정할수 밖에 없고, 우리는 간혹 불필요하게 타인의 취향을 저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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