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제임스월러 작가 소개
저자 로버트 제임스 윌러(Robert James Waller / 1939.08.01~2017.03.10)는 미국 아이오와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으며 인디애나 주립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오랫동안 교수 생활을 했다. 텍사스 사막지대에서 멀리 떨어진 농장에서 지내면서 글 쓰는 일과 사진, 음악, 경제학, 수학에 몰두하며 평생을 보냈다. 1990년 매디슨 카운티의 낡은 다리 사진을 찍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영감을 얻어 쓴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그의 대표작으로, ‘제2의 러브 스토리’라는 찬사를 받으며 전 세계 40여 개국에 번역되어 5천만 부 이상이 팔렸고, 워너브라더스에서 같은 제목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윌러의 주요 작품들로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1992), 《시더 벤드에서 느린 왈츠를》(1992), 《길 위의 사랑》(1995),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2002) 외 다수가 있다.
감성 담은 서평
'애매함으로 둘러싸인 이 우주에서, 이런 확실한 감정은 단 한번만 오는 거요. 몇 번을 다시 살더라도, 다시는 오지 않을 거요.'
고등학생 시절 읽었던 책이다.
오늘 도서관에서 재독하기 전까지 이 책에 대한 기억은 그 당시 이 책을 읽고 밤새 울었던 기억 밖에는 없었다.
무슨 내용이였는지도 기억이 없었다. 그렇지만 너무 슬픈 로맨스였다는...어렴풋한 기억만 남아 있었다.
오늘 도서관에서 우연히 다시 손에 들고 찬찬히 읽어보는데, 처음엔 의아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그리 밤새 울었다고...? 충격이였다.
외도에 대한 내용.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이 책을 읽고 정말 감동받고 울었다고...??
그래도 나의 감동포인트를 믿고 찬찬히 끝까지 읽어 내려갔다.
킨케이드와 프란체스카! 40대 여자와 50대 남자의 불륜(?) 로맨스.
사실을 직시하며 불륜이라는 단어를 썼지만 책을 다 읽고 난 후 이 단어를 선택한 것에 킨케이드에게 죄스러움을 느꼈다.
그들의 나흘간의 절절했던 사랑....
그 나흘간의 사랑을 추억으로 그들은 각자의 인생에서 서로를 놓지 못하고.... 그리 서로를 붙들고 평생을 살아간다.
프란체스카는 책임져야할 아이들과 남편의 곁에 남았다.
킨케이드는 그런 프란체스카의 마음을 존중하며 떠났지만 그의 일생은 프란체스카와의 추억과 함께였다.
마지막 프란체스카가 아이들에게 남긴 유서에서 킨케이드와의 사랑을 고백하며 그를 기억해주기 바라는 마음.
자신의 아이들이 그를 인정해 주길 바라는 마음을 빼곡히 써 내려간 글에서 킨케이드를 사랑하는 마음이 불륜을 넘어선 단 한번의 확실한 감정임을 인정할수밖에 없었다.
도서관에서 나도 모르게 고등학교 시절 이 책을 읽고 울었던거 처럼 계속 눈물을 쏟았다.
정말로 이런 확실한 감정이 인생에서 단 한번만 오는거라면 부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사랑을 단번에 알아보고 결실까지 맺었음 싶은 바램도 잠시 갖어봤다. 이런 어긋난 타이밍 때문에 이루지 못한 사랑을 안고 죽는 그 죽음은 너무 쓸쓸하고 아프다.
영화로도 있지만, 영화까지는 볼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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