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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Story]/고전

[책] 설득.

by noncolor 2024.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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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작가 소개

 

제인 오스틴(Jane Austen, 1775년 12월 ? 1817년 7월 18일)은 18세기 말 영국 상류층에 대한 해석, 비평, 논평을 다룬 6편의 주요 소설로 주로 알려진 영국 소설가다. Austen의 작품들은 유리한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안정을 추구하기 위해 결혼에 대한 여성의 의존성을 탐구한다. 그녀의 작품은 18세기 후반의 감수성의 소설을 비판하며 19세기 문학적 사실주의로의 이행의 일부이다. 그녀의 현실주의, 유머, 사회적 논평과 함께 날카로운 아이러니를 사용해 비평가, 학자 및 대중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그녀의 찬사를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오만과 편견, 엠마, 이성과 감성, 사랑과 우정, 설득 등이 있다.

 

 

 

 

 

감성 담은 서평

 

 

가문과 부... 그것과 연결된 결혼. 
이 시대적인 상황속에서 만들어낸 제인오스틴의 소설속 여주들은 참 자주성 강한 인물들이다. 
오래전 읽었던 <오만과 편견> 다음으로 제인오스틴 소설은 두번째다. 


특별히 푹 빠져서 읽혀지진 않았지만 잔잔하게 흘러가는 상황속에서 조금의 답답함을 조금의 설레임을 번갈아가며 느껴보기도 했다.


특히 마지막 앤이 8년 전 과거, 레이디 러셀의 설득으로 사랑하는 웬트워스와 파혼했던 일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
8년이란 시간동안 잊지 않고 마음속에 품은 사람을... 그 힘든 시간을 다 견뎌내고 앞으로도 어찌될수 있을지 아무것도 모를 미래를 두고도 그 일을 후회라기보다는 그것은 당연한것이였다라고 담담히 얘기하며 웬트워스를 설득하는 앤의 모습이 이 책에서 제일 매력적이었다.  

​직업적, 경제적인 활동에서도 배제된 그 시대의 여성들이 결혼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높이려 했던 시대의 상황들이 안타까웠으며 시대가 많이 변했다고 하지만 우리의 잠재 의식속에는 아직도 많은 고집과 아집과 바뀌지 않는 편견들이 존재하는것 같단 생각을 해보게 된다.


마지막으로 난 살면서 늘 허기져 있는 마음이 있었다. 
인생 살며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되는 나에게 옮은 판단을 할수 있는 지혜를 나눠줄 사람과 오판에서 오는 괴로움을 위로해줄 따스함을 의지할 인생 멘토를 난 늘 갈구했던것 같다. 

​그것이 책이라 믿고 열독을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알게 모르게 난 주변의 많은 이들로 부터 도움을 받아 지금의 43년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란 생각을 해보게 됐다. 

무엇이건 내 인생은 나의 것이기에 판단은 나의 몫이지만 인생을 살면서 한번씩은 주변 사람들의 진심어린 충고나 설득은 꼭 경청할 필요가 있단 생각이 들고 그런 의미에서 레이디러셀은 참 부러운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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