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권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저자 - 프랑수아즈 사강
장르 - 고전소설 / 170page
독서기간 - 1월 11일
프랑수아즈사강 작가 소개
저자 프랑수아즈 사강은 1935년 06월 21일 프랑스 출생. 2004년 09월 24일 타계. 본명은 프랑수아즈 쿠아레((Francoise Quoirez)로,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등장인물인 사강을 필명으로 삼았다. 사강은 1935년 프랑스 카자르크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소르본 대학교를 중퇴하였다. 19세 때 발표한 장편소설 '슬픔이여 안녕'이 전 세계 베스트셀러가 되어 문단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 작품으로 1954년 프랑스 문학비평상을 받았다.통속적인 연애소설 작가라는 비난의 시선도 적지 않았고, '운'이 좋아 당선이 되었다는 의혹도 많았다. 하지만 사강은 2년 뒤 두 째 소설 '어떤 미소'를 발표해 첫 소설 '슬픔이여 안녕' 못지않은 수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세간의 의혹을 일축했고, '운이 좋은 소녀'란 오명을 벗고 진정한 작가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프랑스 소설가 프랑수아 모리악은 사강을 두고 "유럽 문단의 매혹적인 작은 악마"라 평했고, "지나칠 정도로 재능을 타고난 소녀"라고 불렀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사강은 당시 '천재 소녀'로 불리며 하나의 아이콘이 되었다.

감성 담은 서평
내가 읽은 고전 중에 가장 시대상을 의식하지 않고 읽은 책이었다.
책을 덮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늙지 않으려면 익숙한것과 이별하는 연습을 자주 해야겠다는 것이었다.
스스로에게 해가되는 익숙한 것들을 끊어낼수 있어야 새로운 것을 도전할 수 있다.
그것이 사람일지라도... 참 어려운 일이다.
어쩜 그래서 대부분은 사람들은 시간에, 세월에 순응하며 늙어가는게 아닐까라는 다소 회의적인 생각도 하게 했다.
시몽이 폴에게 건넨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은 단순히 보편적 질문으로만 보이지 않았다.
그 물음에 자신이 브람스를 좋아하는지 아닌지를 생각하는... 아니 고민하는 폴을 보며 그녀의 삶에서 무기력과 권태로움이 느껴졌다.
연인이 있음에도 다른 여자들과의 잠자리를 즐기는 로제. 그러면서도 늘 폴을 사랑한다 말하는 그.
연인을 배려하기 보단 자기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그의 이기적인 태도는 연인인 폴을 늘 기다리게 하고, 양보하게 하고, 인내하게 했다.
언제부터일진 모르겠지만 폴에게 그런 기다림은 습관이 되었다.
하지만 그건 로제만의 잘못은 아닌듯 했다. 그것에 익숙해진 것은 폴 그녀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젊은 남자 변호사 시몽에게 흔들려 로제와 헤어지고 시몽과의 연애를 시작하지만 결국 로제에게 돌아가고 마는 폴.
그 둘은 서로가 서로에게 익숙함을 가장한 권태로움을 가져다 주는걸 알면서도 그 익숙함을 벗어나지 못해 서로에게 돌아간다.
그리고 그들의 기다리고, 기다리게 하는 연애는 반복된다.
여전히 로제는 폴을 사랑하며 다른 여자들을 만나고, 자신의 시간을 즐기기 위해 폴에게 저녁약속을 취소하는 전화를 한다.
폴은 외로우면서도 그 모든 익숙한 상황을 즐기지도 못하며 견뎌낸다.
예전에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나왔던 대사가 생각났다.
"사람을 한번 알아버리면 그 사람이 무슨 짓을 해도 괜찮아." 너무 의리 있고 아름다운 말이라 마음에 저장된 말이다.
이 말이 아름다울수 있는건 그 '알아버림' 안에는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있기 때문이었다. 동훈과 지안에게는 이런 배려가 있었다.
반면 폴과 로제 사이의 길고 긴.... 알아버림에는 배려와 존중 없는 그냥 익숙함 뿐이었고, 그래서 숨막히는 권태로움이 전해졌다.
익숙함을 의심하며 살아야겠다.
그것이 언제나 나에게 좋은것 만이 아닐수 있다는 걸....
나를 제자리에 머물게 하고, 감정을 소모시키며, 빠르게 늙게 하는 그 수많은 익숙함으로부터 나 스스로를 해방시키기 위해서다.
그래서 필요하다면 그 익숙함과 이별을 할수 있는 용기를 갖고 살아야겠다.
#브람스를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사강 #2026년독서목록 #독서가취미 #책추천 #소설추천 #에세이추천 #고전추천 #고전읽기 #서평 #읽을만한책추천 #올해의책추천 #틈새독서 #독서추천
'2026년 독서 목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책] 아니 에르노 작가의 단순한 열정. (1) | 2026.04.06 |
|---|---|
| [책] 박보나 작가의 태도가 작품이 될 때. (0) | 2026.04.06 |
| [책] 파트릭 모디아노 작가의 청춘시절. (0) | 2026.04.06 |
| [책] 조수용 작가의 비범한 평범. (0) | 2026.04.06 |
| [책] 토베 얀손 작가의 정직한 사기꾼. (0) | 2026.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