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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독서 목록

[책] 박보나 작가의 태도가 작품이 될 때.

by noncolor 2026.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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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권째.
태도가 작품이 될 때
저자 - 박보나
장르 - 자기계발 / 146page
독서기간 - 1월 18일


 

박보나 작가 소개

미술가. 영상, 사운드, 설치, 퍼포먼스 등 매체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작업을 한다. 주로 전시와 예술 작품에 대한 전통적 개념에서 벗어나 관객들에게 새로운 관람 태도를 제안할 수 있는 퍼포머티브한 작업이다. 그동안 진행한 퍼포먼스로 〈봉지 속 상자〉(2010?2012), 〈2′ 33″〉(2013), 〈당신이 믿고 있는 것을 말해드립니다 1〉(2014), 〈태즈메이니아 타이거〉(2018) 등이 있다.

〈봉지 속 상자〉는 전시를 여는 데 기여한 미술작가와 큐레이터 그리고 전시장 스태프들에게 전시 오프닝 전에 저녁 식사 습관과 취향 등을 물어본 후 장을 보게 하고, 전시 오프닝 내내 그 봉지를 들고 다니며 서로 대화를 나눈 뒤 집으로 가져가 저녁을 해먹을 수 있게 한 작품이다. 〈당신이 믿고 있는 것을 말해드립니다 1〉은 전시장에서 관객을 안내하고 작품을 지키는 갤러리 도우미들에게 걸을 때마다 소리가 나는 탭댄스 슈즈를 신게 하여 점잖고 정적인 전시 공간의 리듬을 깨고 분위기를 환기시키고자 했던 작품이다.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전공을 바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조형예술을 공부했으며, 영국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대학 대학원에서 Art Practice 석사학위를 받았다. 영국, 이탈리아, 대만 등을 포함한 국내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2013년 뉴욕 뉴뮤지엄 트리엔날레, 2016년 광주 비엔날레, 2018년 아시아태평양 트리엔날레 등 국제전에 참가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감성 담은 서평

작품 속에서 작가가 던지는 질문들은 결코 한정되어 있지 않다. 어쩌면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서 우리들로 하여금 더 많은 질문과 고민거리들이 발견 되어지길 바라는 것일수도 있겠다.

작품을 감상하는 우리는 예술을 ‘비껴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익숙하고 편안한 시선을 잠시 내려놓고,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의심하고 질문할 때, 비로소 예술 속에 담긴 우리의 과거와 현재, 더 나아가 우리가 바라는 미래를 상상하게 된다.

책을 읽을 때와 마찬가지로,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유독 오래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있다. 그것은 작가의 의도를 정확히 꿰뚫어보았을 때가 아니라, 작품 안에서 나 자신의 시간이 읽혀졌을 때인 것 같다.

작가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그렇게 작가와 우리가 하나의 지점에서 연결될 때 그 작품은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다. 작가의 태도가 스며든 작품이 전시장에 걸리고, 그 앞에 선 우리의 태도까지 더해질 때, 비로소 작품은 완성에 이르는 것이 아닐까.

작품을 보는 특별한 눈 같은건 없다. 나 역시 그림에 대해서는 쥐뿔, 개뿔...ㅋ 아무것도 모른다. 작품 옆에 적힌 설명들은 그저 작가가 작품을 대하는 태도의 흔적일 뿐....! 작가가 최선을 다해 자신의 태도를 작품에 녹여냈다면 우리는 그것을 최선을 다해 정직하고 의연한 태도로 감상하면 된다. 잘보려 애쓰고 아는 척하기 보단, 나에게 무엇이 남았는지를 솔직하게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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