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사진관 작가 소개
천성은 한량. 팔자는 황소. MBTI는 INTJ.
싫어하는 것도, 편식도 심해 좋아하는 게 분명한 사람. 사람 때문에 사진을 시작하고, 여행을 다니며,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는 사람. 낯가림은 심하지만 낯선 사람을 만나고, 낯선 공간에 가기를 좋아하는 사람. 사춘기도 아닌데 매일 사춘기를 보내는 철들고 싶지 않은, 철없는 영혼.
첫 책은 에세이 〈수고했어, 오늘도〉.
감성 담은 서평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서서하는 독서라는 말이 있다.
엄지작가의 책을 읽으며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고, 작가가 "함께 보고자 했던" 사진들을 보며 힐링이 되었다.
나도 사진을 좋아한다.
책을 읽으며 나는 왜 사진을 찍는지... 에 대해 생각해봤다.
난 나를 위해서인것 같다.
SNS에 사진을 등록할때도 되도록이면 날짜별, 상황별, 시간별로 구분을 해 업로드를 하는 편이다.
그러면 나중에 내가 다시 사진을 보게 될때 세세한 추억(혹은 기억)들이 함께 꺼내어 진다. 그게 좋다.
워낙 내가 올렸던 사진들을 자주 들춰보는편이라...
정말 나 자신을 위해서가 맞는거 같다.
사진은 나를 찍기보단 타인의.... 카메라를 응시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모습들....
특히 뒷모습을 담는걸 좋아한다.
그 뒷모습에는 그들의 오늘이,,,, 어제가,,,, 조금씩 보이는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사진으로 담고 보면 아련한 뭔가가 느껴진다.
물론 나만 느끼는 것이겠지만
그 아련히 느껴지는 뭔가가 좋아서 나는 자주 뒷모습을 담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이책을 읽는 내내 마음만 먹으면 훌쩍 떠날수 있는 작가의 자유로움이 부러웠다. ㅎㅎ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나도....
다시 떠날 수 있게 되었을 때, 마음속에 떠나지 못할 이유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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