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김설 작가 소개
사람이 많은 곳은 싫어하지만 많은 사람 앞에서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 세상만 볼 때는 사나운 꿈을 꾸고 아침을 맞았지만 고양이와 내면을 보면서부터 평온한 꿈을 꾼다. 사는 대로 쓰고 쓰는 대로 살고 싶다. 저서로는 『사생활들』, 『다행한 불행』이 있다.
감성 담은 서평
장애만큼이나 비밀스럽게 숨겨지는 것이 있다면 마음의 병이 아닐까 싶다.
어쩜 장애도 누군가로부터 책임자가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지만 우울증은 그보다 더한 책임자 추궁의 눈초리를 받지 않나 싶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혼자 힘들어하고 자책하고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게 아닐지...
무엇보다 공감이 필요한 사람들, 누구보다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일터인데 말이다.
제목을 보고는 딸과의 투닥거림에 관한 책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집어 들은 책인데....
엄마가 너무 절절하고 처절하게 기록해 놓은 이 일기장이 책을 쉽게 내려놓지 못하게 했다.
똑같이 마음이 많이 아픈 엄마가 우울증에 걸린 딸에게 보내는 독백서,,, 또는 고백서, 혹은 반성문 같은 이 책을 읽으며 나 또한 아이들을 키우며 생기는 욕심들을 하나씩 하나씩 더 줄여야나가야 겠단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사람의 소유물이 될 수 없듯이 내 뱃속으로 낳은 아이들이지만 그 아이들이 점점 자라면 자랄수록 내가 어찌 할수 없는 상황들을 맞닥들이는 경험을 많이 하다보니 하나씩 내려놓게 된다.
이것이 나를 위한 욕심인건지... 진정 아이들을 위한건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반응형
'[책] >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김소영 작가의 어린이라는 세계. (0) | 2024.07.10 |
---|---|
[책] 태희 작가의 존재만으로 빛나는. (0) | 2024.07.09 |
[책] 엄지사진관 좋은 건 같이 봐요. (0) | 2024.07.06 |
[책] 소란스러운 동거. (0) | 2024.07.05 |
[책] 정이현 작가의 우리가 녹는 온도. (0) | 2024.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