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무라 가오루 작가 소개
1949년 일본 사이타마 현에서 태어났다. 와세다 대학 문학부 재학 중 미스터리 서클에서 활동했다. 1989년 [하늘을 나는 말]을 발표하며 작가로서 발을 디딘다. 당시에는 고등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재직 중이라 전업 작가가 될 생각이 전혀 없었기에 타사로부터 집필 의뢰를 받지 않으려고 주소, 본명, 성별을 공개하지 않는 '복면 작가' 데뷔했다. 1991년 [밤의 매미]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하며 복면 작가 활동에 마침표를 찍었고, [백로와 눈]으로 141회 나오키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4년 10권째.
도서명 - 술이 있으면 어디든 좋아
저자 - 기타무라 가오루
장르 - 장편소설 / 415page
독서기간 - 1월 21일~23일
감성 담은 서평
도쿄 한 출판사에 편집자로 일하는 미야코. 그녀는 자신의 입사 환영회날 이후 회식계의 전설로 자리잡는다.
인생은 쓰고, 사랑은 달콤하고, 술은 술술 넘어가는 미야코의 기승전"술" 스토리.
잦은 만취상태의 미야코 일상은 남일 같지 않았고, 다음날... 중간중간 컷트된 기억들로 뒷목잡게하는 상상까지 하게하는 고뇌의 시간 또한 남일 같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또또 입에 술을 가져다 대는 술사랑(어쩜 술에 의지하는...) 또한 너무 남일같지 않아 큰 공감을 하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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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술생각이 간절해지면 어쩌나 했지만, 다행히... 과거(?? 금주한지 얼마나 됐다고...ㅎㅎ)의 내 모습들이 하나하나 생생히 떠올라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만들었다. ㅋㅋㅋㅋㅋ
오늘로 금주 23일째.
연말에 중독 수준으로 퍼 마셨던 게 고작 23일 전이었다. 처음 일주일은 술생각이 많이 났지만 지금은 소주 생각이 거의 안난다.
한번씩 무알콜 맥주를 홀짝 홀짝하며 남편과 대작하고 있다. ⠀⠀⠀
망각은 축복이라고 했다. 그동안의 주사들이 잊혀질 때 쯤 또다시 부어라 마셔라 할꺼다. 우선 당분간은 좀더 금주 하는걸로~~~~
따뜻한 봄 되면 혼술로 금주 해제를 해보리라....!! 나의 의지로.....ㅋㅋㅋㅋ
(여기에는 '넌 내가 얼마든 조절하며 마실수 있어....'라는 객기가 포함되어 있다. 그동안 정말로 '좋아하고 사랑해서 마신거지 조절 못하고 들이부은게 아니야.' 라는 변명도. '봐봐 지금 충분히 조절하고 있잖아' 라는....
하지만 이런게 조절이 아니라 마실때 적당한 선에서 스탑하는게 진짜 술을 즐기며 조절하는거라는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살짝 민망하기도 하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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