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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설

[책] 오가와 이토의 반짝반짝 공화국.

by noncolor 2024.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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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와 이토 작가 소개

 
저자 오가와 이토는 1973년 일본 야마가타 현에서 태어났다. 2008년 에 첫 소설 『달팽이 식당』을 출간했다. 데뷔작이 스테디셀러로 80만 부 이상 판매되면서 2010년에 유명 배우 시바사키 코우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는 이례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이외에 『초초난난』, 『패밀리 트리』, 『따뜻함을 드세요』, 『트리 하우스』, 『바나나 빛 행복』, 『이 슬픔이 슬픈 채로 끝나지 않기를』 등 섬세한 시선으로 사람들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치유하는 작품들을 통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일본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감성 담은 서평

 
누군가에게 나의 마음이나 상황을 알릴때 편지처럼
진솔함을 잘 담아 낼수 있는 방법이 또 있을까... 생각해본다. 


얼마전 아이 학교오픈클래스에 참석한적이 있다. 
아이들은 형식에 맞게 편지쓰기를 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갖었는데, 아이들마다 개성 넘치는 편지들을 읽어주었다. 
한 아이가 엄마에게 쓴 편지를 읽어주는데, 마음 깊숙한 곳에서 찡한 울림이 있었다. 


포포가 쓰는 대필 편지들은 제각각의 사정들이 있지만, 그 안엔 항상 진심이 담겨있다. 
슬픈 일이든 화나는 일이든 억울한 일이든 항상 그 편지의 맨 앞엔 추억을 회상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마지막엔 정중했다. 

또한 진심어린 마음들을 담았지만 넘치지 않을 정도로만, 과하지 않을 정도기에 편지는 부담스럽지 않고 따스했다. 



두권의 책을 연달아 읽으며 행복이란 건 누구나에게 필요하다고 느끼고 절실하게 생각되는 것이지만 이것을 느끼는 감정과 정도는 늘 차이가 있음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됐다. 





반짝반짝 공화국!! 
포포가 가족을 이루며 알콩달콩한 모습들이 담겨진 이번 편에서 또한 감사함이 넘쳐났다.
특히나 포포가 큐피의 친엄마이자, 미츠로의 전 부인이였던 미유끼를 생각하는 마음과 배려, 그리고 그에게 쓴 편지를 읽으며 울컥했다.

누가봐도 과할수 있다. 
하지만 난 전혀 과하단 생각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생각이 너무 과하게 많은 내가 어디서도 공감받지 못했던 나의 감정의 과함을 포포가 공감해주는것 같아서 너무 반가웠다. (소설이지만, 꼭 현실에 있는것 처럼 반갑고 좋았다. )

포포가 미유끼에게 느끼는 감사함에 넘치게 공감했고, 포포가 큐피를 하루짱이라고 불러도 되냐고 허락을 구하는것 까지도 너무 예쁘고 감동스러웠다. 

소소함이란 것이 작고 대수롭지 않다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이 소소함이 붙은 행복은 그 크기가 달라짐을 안다.

소소한것에 행복을 느낄줄 아는 사람들.....
어쩜 그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감사할 줄 알며 주어진것을 소중히 다룰줄도 아는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런 사람이 돼야지 늘 생각한다. 동경한다.


반짝반짝 공화국에서 만들어지고 나눠지는 소소한 행복에 다시한번 감동했고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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