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혼비 작가 소개
내 인생의 삼원색은 책 술 축구인데, 축구에 이어 술로도 책을 쓰니 세상의 모든 색깔을 다 가진 기분이다.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를 썼다.
감성 담은 서평
술이 좋다. (그렇다고 자주 마시거나 자주 취해있는 사람은 아니고...^^;;)
잔에 따라지는 술을 바라보는 것도 좋고, 짠~ 하며 입으로 털어 넣는 그 느낌도 좋고, 술로 목축이며 나누는 이야기도 좋다.
만약 이런 분위기를 술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해줄수 있다면 난 기꺼이 술을 끊고 그걸 택할수 있다.
하지만, 내가 살아보니 이걸 대체할수 있는건 없!!다!! 또다른 술밖에는....ㅋ
결혼전엔 자주 마셨다.
늦은 새벽까지 마시고 두세시간 자고 출근하고.... 자주 그랬다. ㅋㅋㅋ
그러다 나의 사수님께서 퇴사후 시작하신 사업장에 회사분들 끌고 가서 진탕 마셨는데....
정말 그 다음날 회사 화장실로 출근했다가 회사 화장실에서 퇴근을 했었다.
그 후 잠깐 금주를 했는데, 며칠 안 간거 같다.
(그러고보면 망각은 축복인듯 싶다)
임신, 출산, 육아를 하며 술과 멀어졌다.
이런날이 올줄은 몰랐는데, 소주가 싫어졌다. 맥주도.....
그러다 아이들이 어느정도 크고 여유가 생기니 맥주 생각이 나고....
아이들이 조금 더 크니 소주가 생각이 났다. ㅎㅎ
지금은 남편과 한번씩 나가서 마시는 소주가 너무 좋다.
술을 좋아하게 된 순간부터 꼭 해보고 싶은게 있었다.
난 20대때도 책을 즐겨 읽었는데, 꼭 밖혼술을 하며 책을 읽고 싶었다. (집혼술은 많이 하니깐...ㅋㅋ)
이걸 할수 있는 기회가 27살 나홀로 떠난 부산 여행에서 있었다.
그날 해운대에 앉아서 캔맥을 마시며 다이어리에 일기를 쓰면서 저녁엔 해운대를 바라보며 회에 소주를 마시겠다 계획을 세웠었다.
그렇게 한참을 앉아 있다 우연히 한 어르신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횟집을 추천해달라고 얘길하다가 동석을 하게 되었다. ㅋㅋ
혼술을 할수 있는 기회를 놓친건 아쉬웠지만, 여행에서는 늘 새로운 사람들과의 상황이나 이야기는 좋았기에 나름 또 즐거운 시간이였다.
책을 읽는데 술을 먹기 시작한 나의 스무살부터 현재까지 술역사(?!)가 쭉~~~ 필름처럼 스쳐 지나갔다.
사실 뭐 대단하게 애주가는 아니였지만...... 맥주와 소주는 참 사랑했었다. ㅋㅋ
하지만 작가의 술사랑은 따라갈수가 없고, 무엇보다 작가의 흑역사도 따라갈수가 없다.ㅋ
책을 읽고 10월엔 꼭 밖혼술을 해봐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실 수지사랑 카페에서 자주 검색을 해보곤 한다. 혼술하기 좋은 술집이라고...ㅋㅋㅋㅋ
내가 카페가서 4~5시간씩 책을 읽고 오는것처럼 편하게 혼술을 하며 책을 읽을수 있는 술집이 많이 생겼음 좋겠다.
그럼 남편도 좋아하겠지??
남편은 책을 읽진 않겠지만, 퇴근후 가볍게 혼자 한잔 하고 들어올수 있는 술집은 바라는거 같다. ㅋ
➡️ 술을 쬐꼼이라도 좋아하시거나 사랑하시는 분들은 가볍게 읽어보셔요~
읽어보시고 어머~ 나랑 비슷해~ 비슷해~ 라는 말이 절로 나오면 당신이 위너예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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