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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세이

[책] 뤼후이 작가의 나라면 나와 결혼할까?

by noncolor 2024.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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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후이 작가 소개

 

후이구냥(輝姑孃), 본명 뤼후이(??). 1983년생 물병자리. 중국방송대학(University of China) 졸업 후 출판, 광고, 미디어, 음악 등 여러 분야에 몸담았다. 현재 공푸전옌 영화사 부사장을 맡고 있으며 글과 가사를 쓴다. 3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2014년, 2015년 연속 베스트셀러 대상을 받아 ‘인터넷 시대 신여성 대변인’이라고 불렸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흔들리며 꿈꾸는 일을 업으로 삼고 산다. 예민한 편이고, 여름과 여행을 좋아한다. 제일 좋아하는 일은 듣고 또 듣기. 과거에 침잠된 일들을 기억하고 기록해서 ‘이야기 속에 인생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자 한다. ‘손에 든 펜만 있다면 그 어떤 일도 단지 하나의 인생 경험이 된다’는 말을 믿는다. 『결국 모든 것은 다 좋은 계획이야』, 『괜찮아, 상관없어』, 『시간이 너를 증명한다』 등을 썼다. 『결국 모든 것은 다 좋은 계획이야』는 올해의 명언으로 선정되어 100여 명의 명사를 통해 인용되었으며, 동명의 드라마가 2017년 제작되었다.

 

 

 

 

 

 

감성 담은 서평

 

 

소소한 이야기들 속에 담긴 내용들이 따스하다. 
새벽 두통부터 하루 종일 컨디션이 좋질 않아 일찍 잘려고 했는데 남편의 술약속으로 급 나도 혼술이 하고파.... 조금 늦게 자기로 하고는 소주를 집어 들었다가.... 내일 너무 바쁜 날이라... 나와의 약속인 삼만보를 걸을 자신이 없어 다시 내려놓고는 무알콜 맥주를 집어 들었다. 아쉬움이 어찌나 크던지....

그리하여 무알콜 세병과 함께한 책!! 

​자기전에 화를 품고 자지말라고 했던 말이 생각이 난다. 
화가 난건 아니지만 하루종일 다운되어있던 컨디션은 끌어올려지지 못한 상태였는데, 책을 읽으며 오늘 하루동안 뭔지 모르게 힘들었을 나를 차분이 토닥였다. 



던져진 물음은 "나라면 나와 결혼할까?"였지만, 나에게는 "당신은 자신을 사랑할 준비가 되었나요?" 라는 질문으로 해석이 되었다. 
얼마전 읽은 <평범한 결혼생활>에서 나는 나와 결혼을 하지 않을꺼라고 썼는데, 생각이 바뀌었다. 
나 자신이 정말 사랑스럽고 스스로가 생각해도 멋있고, 대단해 보이는건 절대로 아니지만!! 

적어도 타인의 진심을 진심으로 받을 줄 아는 마음은 가지고 있기에, 이것이 결혼의 베이스가 될수 있는거라면 난 기꺼이 나와 결혼할 것같다. 
부족한 부분은 서로 대화로 실천으로 채워가면 되는 부분이기에....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는 이상형이 따로 있진 않았지만, 끌림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첫번째로,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
두번째로,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
세번째로, 화가 많지 않은 사람.



남편을 절절히 사랑해서 결혼을 한건 아니지만(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남편은 저 세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다. (소오름...ㅋㅋ)

나보다 더 다독을 했던 사람임엔 틀림이 없다. 남편과 대화를 하다보면 배꼽빠지게 웃게 될때가 많다. 남편이 대단한 말재주가 있는게 아닌건 확실하니 그냥 나와 대화가 잘 통하는것 같다. 그리고 화는.... 적어도 내 앞에서는 화가 없는 사람 같다. 어떻게 저렇게 차분할까 싶을 정도로 화를 내는걸 거의 본적이 없다.(내 숨겨진 발톱의 무서움을 알아서 그런걸수도 있겠지만, 우선은 나의 이미지상 그건 아닌걸로....) 그러고보면 우리부부가 그나마(?!) 즐거이 롱런할수 있는 이유가 내가 이상형하고 결혼을 해서였던건가?? ㅎㅎㅎㅎ

아이쿠.... 생각하니 기가막히고...... 재밌네.... ㅋㅋㅋ







이책도 희망도서 신청을 해서 대여한 책이다. 
소소하게 감동이 있고, 마음에 묵직하게 담겨지는 메세지가 있다. 
이제 이만하면 나의 컨디션은 충분히 회복 된거 같으니 이제 자야겠다. 
내일의 가뿐한 컨디션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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