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선 작가 소개
12년간의 직장 생활을 거쳐 13년째 전업으로 글을 쓰고 있다. 일과 사랑, 인간관계와 삶의 태도에 대해 쓰는 것을 좋아한다. 신문과 라디오, 그리고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 인생 상담을 하기도 했다. 산문 《자유로울 것》, 《나라는 여자》, 《엄마와 연애할 때》,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소설집 《어떤 날 그녀들이》, 장편소설 《나의 남자》, 《기억해줘》, 좋아하는 작가에 대해 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일하는 여성에게 들려주는 《월요일의 그녀에게》, 독립출판물 《임경선의 도쿄》를 비롯해서 다수의 책을 냈다. 최근작으로는 소설집 《곁에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감성 담은 서평
이걸 어떤 감정이라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이리 이중적인 감정이 드는 책은 처음인듯 싶다.
책을 읽는 초반부터 신경에 거슬렸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더 거슬렸다.
헌데 계속 손에서 놓지 않고 붙들고 끝까지 읽은건 나를 정면으로 마주할수 있는 시간이 계속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않은 나의 속마음을 헤집어 놓았고 그걸 수면위로 떠오르게 했고, 그 감정들과 내가 직접 대면하게 만들었고, 그 안에서 먼저 나에게 선빵을 날렸다.
속이 쓰리고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어느정도 인정할건 인정을 해야겠다라며 결국 내가 스스로 그동안의 나의 모습과 나의 행동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의 전환을 할수 있게 해주었다.
필요없다..... 생각하며 외면하고 살았던 본모습을 정확히 꼬집으며 "이래서 그런거야? 계속 그럴래?"라고 얘기했다.
토닥토닥이 아닌 따가운 충고였다. 사람이 하는 충고보다 힘이 쎄다. 누가 나에게 이런 말을 해줄수 있을까....
책을 읽고 감동하거나 고마움을 느끼지 않았다. 하지만, 나를 들여다볼 계기는 마련해주었다.
용기를 주었다고 표현을 해볼까 했지만, 약간의 반감도 있기에 용기라고 까지 표현해주고 싶지 않았다. (으이그 그 알량한 자존심...)
술먹고 두시간정도 밖에 못자고 적는 북리뷰인지라 글도 헤롱헤롱 한다.
조금있다가 새벽운동을 하며 다시한번 책을 곱씹어 생각하고 또 생각을 해봐야겠다.
내 자신의 태도에 대하여.... 나의 깊숙한 내면의 진짜 나다운 그 모습에 대하여....
조만간 재독을 해서 좀더 명확히 이 책의 내용을 나의 머릿속에 먼저 담아 둬야겠다. 그러다 보면 마음에도 담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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