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와이토 작가 소개
1973년 야마가타 현 출생. 2008년에 첫 장편소설 『달팽이 식당』을 포푸라샤에서 출간했다. 이 소설은 스테디셀러가 되었으며 2010년 시바사키 고우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따뜻함을 드세요』 『트리 하우스』 『패밀리 트리』 『초초난난』 『바나나빛 행복』 『이 슬픔이 슬픈 채로 끝나지 않기를』 『츠바키 문구점』 『반짝반짝 공화국』 등의 소설들을 발표하고, 그림책과 에세이 등을 집필하기도 했다.
『마리카의 장갑』은 출생부터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엄지장갑과 함께 살아가는 나라 루프마이제공화국을 무대로, 한 여자의 파란 많지만 따뜻한 생애를 그리고 있다. 인생에서 좋은 일만 일어날 수 없듯이 힘든 일만 계속되지 않는다는 깨우침, 베풀수록 샘물처럼 차오르는 사랑의 아이러니, 생명의 고귀함 같은 인생의 통찰과 함께 뭉클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감성 담은 서평
인친님께 추천 받고 바로 읽으려 하다가 왠지 또 보석이 숨어 있을 것 같아 미뤄 뒀던 책이다.
요즘 마음이 힘들어 빌려 읽었더니 역시나 잔잔하게 전해주는 메세지와 위로가 참 따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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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트비아라는 작은 나라에서의 이야기 조각들을 모아 완성한 마리카의 장갑.
숲과 바람과 햇빛과 호수, 그곳의 사람들까지...
지금 내 옆에서 나와 함께인듯한 느낌으로 따스함을 전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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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따스하게 담겨져있는 동화같은 삶들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일상이 얼마나 귀한지,
그것을 얼마나 귀하게 대하며, 얼마나 성실히 살아가야 하는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줬다.
한번씩 보물찾기 하듯 찾아지는 소소한 재미들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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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쁨들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지혜롭고 따스한 라트비아인들.
이들이 삶을 대하는 자세가 부러웠다.
그러면서도 울컥 슬픔도 함께 밀려왔다.
아마도 지혜로이 살고 있지 못한 나의 삶에 대한 반성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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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늘 삶을 살아낸다라고 표현을 하는데 그것은 삶이 마냥 즐겁고 행복하지만은 않다라는...
어쩌면 삶이 버겁다라는...
그래서 늘 즐겁기 위해 노력하고픈 마음을 담아 그리 표현하곤 했는데...
어쩌면 그것이 억지로의 의미가 아니라 삶을 성실히 대하고픈 마음이 아니였을까
스스로 나의 속마음을 좀더 깊이 들여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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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살아있다는걸
축복처럼 느껴지게 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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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모든 이들에게 마리카와 야니스처럼 따스한 마음을 나눌수 있는 이들이 옆에 있길 기도해본다.
그래서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한다 속삭이며 고마워 할수 있기를....
서로가 서로를 보듬으며 삶이 즐겁고 축복같다는 마음이 가득차기를....
오늘은 나를 위한 반성보단....
사랑하는 나의 지인들을 위해 기도하고픈 마음이 먼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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