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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기타

[책] 김지혜 작가의 선량한 차별주의자.

by noncolor 2024.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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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헤 작가 소개

 

강릉원주대학교 다문화학과에서 소수자, 인권, 차별에 관해 가르치고 연구한다. 이주민, 성소수자, 아동.청소년, 홈리스 등 다양한 소수자 관련 현안에 관심을 가지고 현장과 밀접한 연구를 통해 사회에 구체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법.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려고 노력한다. 사회복지와 법을 공부하고 서울특별시립아동상담치료센터, 헌법재판소 등 기관에서 일했으며, 「이주민의 기본권: 불평등과 ‘윤리적 영토권’」 「차별선동의 규제: 혐오표현에 관한 국제법적?비교법적 검토를 중심으로」 등 다수의 연구논문과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공저) 『인권행정 길라잡이』(공저) 등을 쓰고, 『헌법의 약속』 『사회보장론 입문』 을 번역했다.

 

 

 

 

감성 담은 서평

 

우리는 각자 알게모르게 나름의 신념이라는걸 가지고 살고 있다. 
누군가는 그것을 드러내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지만 누군가는 소극적인 자세로 본인의 권리만을 행사하는 경우도 있다. 
시대가 발전할수록 사람들의 시민의식이 높아질수록 우리는 평등을 강조하며 차별에 불편함을 드러낸다. 



하지만 책에서 말하듯 차별을 당하는 사람은 있는데 차별을 한다는 사람은 잘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모두 선량한(?) 시민이다. 
대부분의 우리는 스스로가 목소리는 내지 않아도 차별은 하지 않는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선량한 차별주의자다. 


보편적으로 차별은 부정적인 의미이고 선량함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우리가 차별에 적극 동참하고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는다고 해서 일상에서 차별을 하지 않는다는 자만(혹은 착각)은 버려야한다. 
차별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고 차별하지 않고자 하는 마음은 있지만, 차별하고 있는 선량한 차별주의자들이 우리들이라고 꼬집는다. 

 
그렇다면 차별없이 평등한 사회를 이루는것은 왜이리도 어려울까? 
이것이 무엇이라고 늘 차별받는 대상들은 정해져있는 그들 쪽에서만 목소리를 내고 투쟁을 해냐가고 있는걸까?


인간의 보편성이 실제 사람들의 다양성을 만나면 복잡해진다. 
이것이 어차피 모두의 만족은 힘드니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다양하다는 것을 인정하는것, 즉 차이를 인정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얘기한다. 
집단의 차이를 무시하는 중립적인 접근이야말로 편향된 기준선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국가가 실질적인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현실의 불평등한 조건과 다양성이 고려되는 적극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적극적인 조치란것이 평등을 실천하기 위해 경우에 따라 불이익을 받는 집단을 위한 특별한 조치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한다. 

구조적 문제를 개인의 노력으로 해결하도록 부당하게 종용하지 않고, 불평등이라는 사회적 부정의에 대한 책임을, 차별을 당하는 개인에게 지우면 안될것을 강조한다.


우리들은 평등을 바란다. 
하지만 선량한 마음만으로 평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불평등을 적극적으로 외치고 있는 그들을 보며 우리는 그들만의 세상이라는 시선이 아니라 우리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그곳에서 내어지는 목소리에 귀기울여야하며
나에게 익숙해져 있는 지금의 이 곳이 아닌 그들이 서있는 곳에서도 함께 서서 목소리를 내는 용기가 필요할것 같다. 


긴 내용이였지만 반복되는 내용들이고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다.
정권이 꼴보기 싫어 뉴스를 안본다는 나의 말을 반성한다.
하는 꼬라지들이 하도 어이없어 침묵한다는 말도 반성한다.


내가 사는 이곳에서 나포함 차별이 빈번히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곧 내가 아닌 나의 가족이 될수도 있는것이고 나의 친구들도 될수 있는것이기에 조금더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할것 같다.
그리고 습관처럼 하고 있는 차별들이 없는지 생각해 봐야겠다.
그래서 선량한(?!)척 하는 차별주의자는 더더욱 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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