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 작가 소개
죽기 전 책 두세 권은 쓰고 싶었다. 하지만 우울증으로, 그것도 내가 직접 겪은 우울증으로 첫 책을 쓰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 고등학생 때 세상을 바꾸고 싶어 기자가 되기로 마음먹었으나 나 자신 하나 바꾸기도 힘들다는 걸 요즘 뼈저리게 깨닫고 있다. 영어 일간지 기자로 언론계에 비집고 들어온 후 MBN과 JTBC를 거쳐 현재 MBC 기자로 일하고 있다. 2018년 우울증 진단을 받은 후, 너무 애쓰지 않고도 행복해지는 연습을 매일 하면서 살고 있다.
감성 담은 서평
작가 본인이 우울증 진단으로 받고 나서 1년 동안의 치료과정과 극복과정을 담은 에세이다.
"다음 예약 언제로 잡아들릴까요?"라는 질문에
"그러실 필요 없어요. 오늘 마지막 날이거든요." 이 말로 책은 마무리가 된다.
아픈 마음을 이끌고 스스로 정신과를 찾아 가는 것도 힘들고....
주변사람들의 시선도 신경써야하고...
무엇보다 가족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드는....
이 모든 과정이 실제 우울증이 와서(작가의 표현)
경험해본 작가가 현실적으로 담나놨다.
⠀⠀⠀
마음의 우울감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걸 겉으로 드러내는게 우리 사회에서는 힘들 뿐이지....
나도 답답해서 울고 싶을땐 책을 핑계삼아 펑펑 울기도 한다.
이것이 그냥 답답한 마음에서만 비롯된게 아니겠지....
어느정도의 우울감.... 그게 챙피하거나 부끄럽다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나는 병원을 찾을 정도가 아닌거지....
⠀⠀⠀
나도 이 글을 읽는 누군가도 우울증 진단을 받을수 있고 정신과를 다니게 될 수도 있고, 정신과 약을 처방 받을 수도 있다.
아픈걸 참는게 안타까운것이지 아픈걸 고치겠다 노력하는게 무슨 문제일까....
조금은 넓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이해할 필요가 있는거 같다.
'[책] >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이기준 작가의 저 죄송한데요. (0) | 2024.09.25 |
---|---|
[책] 양희은님의 그러라 그래. (1) | 2024.09.11 |
[책] 신민경작가의 새벽 4시, 살고싶은 시간. (9) | 2024.09.05 |
[책] 정혜윤 작가의 아무튼, 메모 (0) | 2024.08.19 |
[책] 남궁인 작가의 제법 안온한 날들. (0) | 2024.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