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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세이

[책] 타인은 나를 모른다.

by noncolor 2024.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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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아야코 작가 소개

 

 

저자 소노 아야코는 소설가. 《멀리서 온 손님》이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오르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폭력적인 아버지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던 어린시절을 보냈다. 불화로 이혼에 이른 부모 밑에서 자란 외동딸의 기억에 단란한 가정은 없었다. 게다가 선천적인 고도근시를 앓았기에 작품을 통해 표현된 어린시절은 늘 어둡고 폐쇄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부조리는 소설가로서 성장하는 데에 밑거름이 되어주었다. 소설가에 대한 편견이 심하던 시대였으나 반골 기질인 소노 아야코는 망설임 없이 소설가의 길을 선택하였다. 한편 평생 독신을 꿈꾸었지만 같은 문학 동인지 멤버였던 미우라 슈몬을 만나 22세의 나이에 결혼하여 지금까지 평온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그러나 소노 아야코는 50대에 이르러 작가로서 또 인간으로서 위기를 맞는다. 좋지 않은 눈 상태에 중심성망막염이 더해져 거의 앞을 볼 수 없는 절망을 경험한 것이다. 가능성이 희박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태어나 처음으로 안경 없이도 또렷하게 세상을 볼 수 있는 행운을 맛본다. 태어나 처음으로 만난 거울 속 자신은 이미 주름진 반늙은이가 되어 있었다.
가톨릭 신자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유치원 때부터 대학까지 미션스쿨에서 교육을 받았다. 신에게 비추어본 나약한 인간의 모습은 그의 문학을 관통하는 핵심이 되어주었다. 해외일본인선교사활동후원회라는 NGO를 결성하여 감사관의 자격으로 전세계 100개 국 이상을 방문하기도 했다.

 

 

 

 

 

감성 담은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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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산다.
나를 조용히 지킨다.
나를 숨기지 않는다.
나에 대해 허세를 부리지 않는다.
나를 함부로 내세워 자랑하지도 않는다.
동시에 나만이 피해자인 양 자기 연민을 갖거나 자학하지도 않는다.
나만 중요하다고 여기지 않는 버릇을 들인다.
나를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이것들은 모두 정신적으로 좋은 자세를 가진 사람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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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이해받으려 하지 말자.
나를 잘 모르는 이는 잘 모르는대로 
나를 오해하는 이는 오해한 대로
불행은 어쩔수 없이 존재하는 것이고
누군가로 부터 이해받고 싶은 마음을 인간의 본성이지만
내가 타인을 잘 모르듯 
타인도 나에 대해 잘 모름은 인정하고 
그것을 원망하지 않고 내 삶에 충실하는 것이.....
관계로 부터 적당히 편안함을 얻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타인과의 관계로부터 편안해지는 법은 
결국 타인을 잘 이해하는 것보다 ​
나를 먼저 잘 알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것 같다.


한가지 덕붙이자면....
작가 아야코가 초등 고학년 시절 엄마는 아야코에게 동반 자살을 권유했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딸과 함께 죽으려 했을까... 라는 생각보단, 
아야코는 그 기억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왔을까...라는 걱정이 먼저 됐다. 
이 바로 전 책 <약간의 거리를 둔다>에서 <자식은 가장 가까운 타인>이라는 말이 더 격하게 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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