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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세이

[책] 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by noncolor 2024.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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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평선 작가 소개

 

 

매일 일상을 기록하는 사람. 쉬는 날에 종종 텃밭 농사를 하며 호사를 맛보는 사람. 남은 삶은 사랑하는 아내와 아름다운 노을을 함께 걷고 싶은 사람. 눈을 감기 전 “잘 살았구나”라는 말을 남기며 미소 지으며 떠나고 싶은 사람.
내로라하는 교육 회사에서 26년간 직장 생활을 했다. 다들 그랬듯이 자신보다 가족을 위해, 생계를 위해 치열하게 살다 보니 얻은 것도 있었지만 많은 것을 놓쳤다. 자의든 타의든 틀 속에 갇혀 사는 기분이었다. 오십 후반에 접어들자 세상의 시계가 아닌 자신만의 시계에 세상을 맞추며 살아보고 싶어졌다. 지켜야 할 것과 놓아줘야 할 것이 무엇인지, 남은 인생은 무엇을 해야 행복하고 즐거울지 고민한 뒤 퇴직 후 인생 2막을 시작했다. 현재 그는 ㈜티앤씨파트너스 진로적성연구원장으로, 교육 현장에서 터득한 지혜와 지식을 바탕으로 청소년의 진로를 함께 고민하는 컨설턴트를 육성하고 있다. 또한, 진로와 리더십을 주제로 전국 각지에서 강연을 진행하며, ‘강연 여행자’로서 어느 때보다 즐겁게 살아가고 있다.

 

 

 

 

 

감성 담은 서평

 

 

그대늙어가는것이아니라익어가는것이다

성복천을 걷다보면 한번씩 손 꼭 잡고 걷고 계신 노부부를 뵐때가 있다. 
그럼 걷는 속도를 줄이고 뒤에서 그분들의 뒷모습을 보며 천천히 따라간다. 
그렇게 뒤에서 따라 걷다 보면 그냥 흐뭇하고 그러다 보면 행복해지고... 
그러다 문득 궁금해진다. 
어떻게 타인에게 뒷모습 하나 보여주며 이리 큰 흐뭇함과 행복을 줄수 있을까....
아직은 내가 헤아릴수 없는 영역인걸까....?!



어제 기타 초급반 반장님과 얘길 나누다가 반장님이 초급반에서 배우고 있는 노사연 바램이라는 노래가 심금을 울린다며 나보고 듣고 연주해보라고 추천해주셨다. 


오늘 새벽 걸으며 들어봤는데 나는 심금을 울리는 정도는 아니였지만 가사 한줄한줄에 마음이 갔다. 
그리고 내가 읽고 있던 책 제목과 같은 가사를 발견하고는 나이를 먹어가는것이 어쩌면 지금보다 조금더 나다운 내가 되어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됐다. 
몸에 수분이 빠져나가 쭈글쭈글 해지는것이 아니라 지금의 나보다 좀더 짙은 나의 색깔을 찾는 일이라 생각하면 나는 그 과정에서 젊었을때의 나보다 좀더 많은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좀더 많이 갖는 것이 아니라 비움을 잘 하는 삶으로, 늙어가는 것에 대한 슬픔이 아닌 좀더 짙은색으로 더 농익어 가는... 
지금보다 좀더 삶의 성숙도를 높여과는 과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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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것에 큰 행복을 느끼며 마음을 아끼지 않고 따뜻한 마음을 마음껏 퍼주고 나눠줄수 있는 그런 삶.
지금은 마음만 앞서는 생각들이지만 나도 작가님과 비슷한 나이가 되면 이것들을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되었음하는 바램을 해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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