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란 작가 소개
1984년 태어나 추계예대 문창과를 졸업했다. 2012년 『세계의 문학』 으로 등단했으며, 소설집 『모두 다른 아버지』 『한 사람을 위한 마음』, 장편소설 『수면 아래』가 있다. 〈김준성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2024년 31권째.
도서명 - 어느 날의 나
저자 - 이주란
장르 - 소설 / 131page
독서기간 - 4월 12일 ~ 13일
감성 담은 서평
많이 걷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걸 보고 듣고 느끼게 된다.
전혀 모르는 사람들의 뒷모습이 너무 다정해서 마음이 따스해질때가 있고, 지나다 우연히 들은 다정하게 주고받는 말들을 엿들으며
나까지 마음이 몰랑몰랑해질때가 있다.
어쩌다 노부부가 함께 손잡고 걷는 모습을 볼라치면 그 새벽에 울컥해서 눈물이 날때도 있다.
함께 산책 나온 반려견을 쓰다듬으며 세상 행복한 미소를 짓는 반려인들의 행복이 꼭 나의 행복인거 마냥 같이 웃게되고 5년째 매번 새벽운동할때 마주치는 분들이 지나가면 눈인사까지 할 용기는 없지만 마음속으로 조용히 "오늘도 화이팅"이라고 말해본다.
나를, 혹은 내가 알지못하지만 나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수많은 모르는 그들.
한번씩 그런 그들에게 한없는 감사함이 몰려올때가 있다.
그러다보면 사람에 대한 욕심 보다는 사람에 대한 감사함과 사람에 대한 이해가 먼저 오게 된다.
그럼과 동시에 마음을 나눈 이들이 있다는건 더 귀하고 감사하게 느껴진다.
혼자 있는 시간에 심심하다, 외롭다 느껴본적이 없는 나도 한번씩 내 옆에 있어주는 이들 덕분에 내가 외롭지 않은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연락에 한달음에 달려와줄수 있는 심적 지원군들이 있다는 생각에....
한번씩 외로움도 달래고 답답함도 풀고 우울함도 떨쳐버리는....
나의 부족함을 해소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책이 아무리 좋고, 배울게 많다 해도 따스한 사람의 말한마디 못 따라가고 따스한 사람의 온기를 못 따라간다는건 어쩔수 없는 진실이다.
사람의 온기, 그것이 설령 모르는 이들의 것이라고 하더라도 내가 사는 삶에서 그들의 따스함은 어쩔수 없이 나의 삶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게한다.
그 온기를 좀더 잘 느끼고 잘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를 아는 이들에게도... 모르는 이들에게도.....!!
'[책] > 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이금이 작가의 얼음이 빛나는 순간. (1) | 2024.06.11 |
---|---|
[책] 정소현 작가의 가해자들. (0) | 2024.06.10 |
[책] 폴 플라이쉬만 작가의 작은 씨앗을 심는 사람들. (1) | 2024.06.09 |
[책] 최은영 작가의 밝은 밤. (1) | 2024.06.06 |
[책] 이주란 작가의 수면아래. (1) | 2024.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