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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설

[책] 이주란 작가의 모두 다른 아버지.

by noncolor 2024.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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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란 작가 소개

 

저자 이주란은 1984년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났다. 추계예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12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2024년 35권째.
모두 다른 아버지
저자 - 이주란
장르 - 에세이 / 273page
독서기간 - 4월 18일



 

 

 

감성 담은 서평

 

​"지금의 나를 세 번째 나라고 생각하면 되지. 진짜 나는 어디선가 되게 잘 살고 있는 거야"

슬프다. 나의 현재를 부인하지 못해 새로운 나를 만들어서까지 잘 살고 있는, 편안한 나를 상상해 내는 모습이 제일 슬프게 와 닿았다.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수 없는 굴레와 같은 현실이 그들...  아니 우리들에게는 얼마나 큰 무게일까. 



​한번씩  결핍은 사람에게 어느 정도의 범위로 침범을 하는 것일까를 생각해본다. 
특히나 이번 책에서는 더 그런 생각을 많이  해보게 했다. 



아버지라는 존재. 
한편으로는 잔인하게 
한편으로는 무능하게 
한편으로는 존재감 없이....  

모두 다른 아버지를 모두 같은 느낌으로 표현하며 결핍과 고통.... 불행을 평범하게 다뤘다. 

 




불우한 것은 너무 평범하고 흔한 일이어서 불행을 불행해하지 못하는 사람들.
불행에 초연해진 이들은 스스로의 불행에 대해 거리를 두어 객관화하는 성숙한 자아를 갖은 것이 아니라 생활력 약하고 사회성 부족한 자신들의 불행에 다소 무감해 보인다. 
유전되고 전염되는 것처럼 자연스레 불행이 이어지며 거기서 헤어나오려 하지 않고 덤덤히 아니면 무기력하게 받아내지는 불행....!!



돌고 돌아 결국 또 그자리, 달아나려 해도 결국 또 그자리. 
읽는 내내 찜찜함? 혹은 답답함이 들었던 책! 

영화 기생충을 보고 난 후 느낌과 비슷했다고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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