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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세이

[책] 송정림 작가의 엄마와 나의 모든 봄날들.

by noncolor 2024.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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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림 작가소개

 
 
글을 쓸 생각에 설레며 아침을 맞아
하루의 처음을 글로 열고
하루의 끝을 글로 닫는 글쟁이.

교사 생활하다가 전업 작가로 지내면서
TV 드라마와 책을 끊임없이 쓰는 중이다.

책 《나,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 거니?》,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명작에게 길을 묻다》, 《신화에게 길을 묻다》, 《엄마, 우리 힘들 때 시 읽어요》, 《설렘의 습관》, 《착해져라, 내 마음》, 《감동의 습관》, 《사랑하는 이의 부탁》 외 다수,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여자의 비밀〉, 〈미쓰 아줌마〉, 〈녹색마차〉, 〈약속〉, 〈너와 나의 노래〉 외 다수를 집필했다.
 
 

 
 
 

감성 담은 서평

 

이혼하고 장애아이를 혼자 키우는 딸에게 엄마가 했던 말이 생각이난다. 
"힘들면 엄마한테 와, 다 버리고 엄마한테 와도 돼.... 근데,,,, 죽지만 마...."
이 말을 하는 엄마의 마음이.... 이 말을 듣는 딸의 마음이...  
내 마음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어 화장실에 가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다. 
엄마에 관한 책을 읽으면 이 말이 항상 생각이 난다. 
지금도 이 말은... 마음이 아려서 눈물이 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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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말만 들어도 눈물이 흐르는 건 감사한 마음보다 미안한 마음이 커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나 살기 바빠서.... 내 아이들 키우느라..... 
엄마의 나이들어감을 함께하지 못했다는게 이제 내가 나이를 먹어가니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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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젊을것 같던 우리 엄마는 조용히 혼자 갱년기를 보내셨고, 몸도 이곳 저곳 조금씩 망가져 갔고, 그럼에도 전화통화에서는 
"괜찮아~ 엄만 괜찮아~"를 인사처럼 하고 계시는 우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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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나서 글을 못쓰겠다. 
책은...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 쓴 딸의 고백서 같은 내용들이 담겨져있다. 
작가가 말한것 처럼 잔잔하게 포근하게 고백송처럼 엄마와의 추억을 써내려갔고, 함께하지 못한 것들을 후회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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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양가 부모님은 아직 우리들 곁에 계신다. 
"너희만 잘 살면돼~ 우린 이제 늙었잖아~ 너네만 행복하면 그게 우리 행복이야~"
양가 어머님들은 늘 통화하면 이리 말씀하신다. 

어쩜 우리가 지금 이 행복을 누리며 즐겁게 사는 게 우리의 행복을 이리도 간절히, 그리고 온힘을 다해 빌어주는 엄마(어머님)가 계셔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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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야지...!!
내 행복도 엄마의 행복이고 즐거움이니.... 
나도 그렇다는걸 표현해드려야겠다. 
나도 엄마 사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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