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중규 작가 소개
책 한 권과 카메라를 지닌 채 어딘가를 걷는다. 한 걸음씩 변화하는 풍경을 보면서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인다.
어렴풋하기도, 가끔은 또렷이 들리기도 하는 단상들. 잊어버리기 전에 사진과 글을 통해 기억해둔다.
대학생, 게스트하우스 스탭, 물리치료사, 여행자, 사진가 등으로 불렸으나, 지금은 글을 쓰며 다정한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고 있다.
2024년 15권째.
도서명 - 소란하지 않은 날
저자 - 홍중규
장르 - 에세이 / 209page
독서기간 - 2월 8일~9일
감성 담은 서평
소란스럽지 않은 날의 소란스럽지 않은 시간.... 나는 그렇게 소란스러움으로 부터 벗어난 시간에 비로소 나자신을 마주하고 들여다 볼 시간을 갖는다.
요란한 세상.
고요함을 의식적으로 찾아 헤매지 않는 한 무수히 들려오는 요란한 소음들은설령 그것이 나의 외로움을 보듬는 누군가의 속삭임이라 할지라도 어느 순간엔 나의 정신과 마음을 더 혼란스럽고 더 분주하게 만들 때도 있음이 아리기도 하다. 그럼에도 모든 것들로부터 벗어나 고요함을 찾는다.
고요함 속에서 찾아낸 나.
모든 순간의 기억들이 오로지 나일수 있는 시간. 그 시간만큼은 오로지 나로써 흘러간다. 소란스럽지 않은 시간속에 감정에는 미련이 남지 않는다. 아니 미련을 담지 않는다.
슬픔을 한웅큼 모아두고 있는 이 책이 슬프지만은 않고 위로가 되는 것은 슬픔을 슬픔으로 마주하기 보다는 슬픔을 슬픔으로 보살피며 흘려 보낼수 있기에 가능하게 해준다.
소란하지 않은 날, 소란스럽지 않은 시간에 나의 슬픔과 걱정과 바램과 취향과 진심들을 찬찬히, 그리고 깊숙히 들여다 보는 시간들은 나의 또다른 소소한 취미 놀이 중 하나다. 어쩌면 습관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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