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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세이

[책] 김새별, 전애원 작가의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by noncolor 2024.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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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별, 전애원 작가 소개

 

김새별 작가 - 떠난 이들이 세상에 남기고 간 마지막 흔적을 정리하는 유품정리사. 2007년 특수청소 업체인 바이오해저드를 설립하여 지금까지 천여 건이 넘는 현장을 정리했다. MBC, SBS, 〈동아일보〉, 〈한겨레〉 등에 소개되며 국내에 ‘유품정리사’라는 직업을 알리기 시작했고, KBS 〈강연 100℃〉에 출연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우리 이웃의 죽음과 삶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특별하고 묵직한 울림을 선물했다.

전애원 작가 - 평범한 사무직으로 일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바이오해저드에서 특수청소업무를 시작했다. 2014년부터 특수청소 현장에서 사람들이 남긴 유품들을 정리하면서 죽음이 결코 멀리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삶과 죽음 한가운데서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2024년 16권째.
도서명 -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저자 - 김새별, 전애원
장르 - 에세이 / 243page
독서기간 - 2월 9일


 

 

 

 

감성 담은 서평

 

고독하고 안타깝게 떠난 이들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유품정리사.
내 이웃의 죽음과 그들의 삶을 따스한 마음으로 마주한 유품정리사 김새별 작가의작업(?)현장을 따라가 보며 같이 울고, 같이 슬퍼하는 시간이었다. 


떠난 이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일은 마음가짐부터가 다른거 같다. 
그들의 모습을 직접 마주하진 않지만 그들이 남기고 간 삶의 흔적들을 마주함으로써떠난 이들을 통해, 그들의 뒷모습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돌아 보게 되었다.  


고독사의 현장에서부터 사건사고의 피해현장까지.....
떠난 이들의 마지막을 마주하는 일에서부터 그들의 가족들을 마주하는 일까지...

​책을 읽으며 어쩌면 유품정리사인 작가가 정리해야하는 처참한 그 현장보다 떠난 그들의 고독했던 삶을 추측하게 되는 상황들을 마주하는게 더 마음 아프고 힘들었겠다 생각했다. 




얼마나 고독하게 죽었는가가 아닌 얼마나 고독하게 살았는가를 말해주는 고독사!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 삶을 포기하는 그들. 
아니면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한 그들.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해결책일까. 
외로움과 그로인한 죽음은 정말 개인의 문제일까.
​고독사는 더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이웃의 관심이 필요하고 국가의 관심이 필요한 사회적 문제다. 
우리 인간이 존엄한 존재라면 우리는 그것을 지키고 지켜주며 서로 연대해야할 것이다. 


나의 인사 한마디 나의 관심 한번이 그들에게는 삶의 동앗줄이라면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앞으로 내 이웃에게, 내 눈길이 닿는 그 누군가에게 따스하게 인사를 건네지 않을 이유가 없겠다.  



삶의 마지막에 남는건 돈도 아니고 명예도 아니고 누군가를 맘껏 사랑하고 맘껏 사랑 받았던 기억일 것이다. 

그런의미에서 고독하게 죽어갔을....
외로움에 몸서리치며 쓸쓸히 죽어갔을 그들이...
지금 있는 곳에서는 부디 행복하길....
외로움 보다는 사랑을 가득 안고 지내길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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